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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820 책임을 다하는 신앙인

샬롬 2024.02.20 21:52 조회 수 : 10

 

어느 날, 예수님은 한 술 주정꾼을 만났습니다. 그가 예수님께 깊은 한숨을 내쉬며 나를 고쳐주신 분이시군요. 내가 절름발이일 때 당신이 건강한 다리로 고쳐주셨지요.

절름발이일 때는 구걸하며 살아도 부끄럽지 않고 그런대로 살아갔는데, 두 발로 뛰면서부터는 얻어먹을 수도 없고, 마음에 맞는 직장은 없고 하여 방황하다가 이렇게 되었습니다.”라고 했습니다.

심리학에 피터팬 증후군’(Peter Pan Syndrome)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1983년 미국 심리학자 댄 카일리(Dan Kiley) 박사가 자신의 저서인 피터팬 신드롬(The Peter Pan Syndrome)이라는 책에서 사용하면서 태어난 개념입니다.

우리가 잘 아는 피터팬이라는 동화에서 유추한 것인데, 1970년대 후반 들어 사회에 적응하지 못하는 젊은이들의 정신상태를 설명한 용어입니다.

사람이 성장하면 마땅히 책임 있는 행동을 해야 합니다. 성장하고 성숙하는 데에는 책임이 따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어른으로 성장했으면서도 자신은 책임을 지려하지 않고 자꾸만 책임을 회피하는 것, 그래서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나 자신감 부족 또는 무기력증 등으로 현실을 도피하여 동화 속에 나오는 어린아이의 모습으로 안주하고 싶어하는 심리상태를 피터팬 증후군이라고 말합니다.

심리학에서피터팬 증후군과 비슷한 또 다른 용어가 있습니다. ‘키덜트(Kidult)’입니다.

키덜트라는 말은 어린아이를 뜻하는 키드(kid)와 어른을 뜻하는 어덜트(adult)가 합성되어 만들어진 용어입니다.

어른이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어린아이의 분위기와 감성을 간직하고, 어린아이처럼 구는 어른들을 일컫는 말입니다. 키덜트는 삶을 진지하게 살려하지 않습니다. 진지하고 무거운 것 대신에 유치하고 재미있는 것을 추구합니다. 무엇이든 책임을 져야하는 것이나 부담을 갖는 것을 싫어합니다.

요즘에는 이 키덜트 문화가 교회의 한 흐름으로 자리 잡고 있어서 여간 걱정이 아닐 수 없습니다. 자신들이야 가볍게 신앙을 즐긴다고 하지만 책임감을 잃어버린 시대, 책임감을 회피하는 신앙으로 흘러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영국이 낳은 문호 칼라일이 일찍이 "그대가 하는 일이 미천하다고 낙심치 말라. 그대가 하는 일은 하나님께서 그대에게만 맡기신 가장 중요한 일이다. 집안을 정리하는 단순한 일일지라도 마음먹고 그 일을 잘하라. 만일 그대의 책임의 범위가 넓고 관계되는 일이 많으면 더욱 그리해야 할 것이다. 만일 그대에게 부모와 처자와 형제와 자매가 있으면 그들에 대한 그대의 책임이 얼마나 큰 것인지 기억하고 그들로 하여금 실망케 말지어다. 우리가 최선을 다하는 것은 곧 세상의 여러가지 불행이 생기지 않게 하는 최선의 방법이다." 라고 했습니다.

진정 주님의 사람은 아무도 보아주지 않는다할지라도 말없이 자신에게 주어진 책임을 다하는 사람입니다.

그리스도인들에게 있어서는 작은 생명 하나를 살리는 것을 생의 최대 목표로 여기고, 지금도 누군가를 용서하고 누군가를 위하여 생명의 소식, 복음을 전하며 섬기는 일일 것입니다.

그렇다면 지금 주님의 사람인 내가 섬기고 있는 일은 무엇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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