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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사람 하나 있었으면...

마음이 울적할 때 저녁강물 같은 벗 하나 있었으면

날이 저무는데 마음 산그리메처럼 어두워올 때
내 그림자를 안고 조용히 흐르는 강물 같은 친구 하나 있었으면

울리지 않는 악기처럼 마음이 비어 있을 때
낮은 소리로 내게 오는 벗 하나 있었으면

그와 함께 노래가 되어 들에 가득 번지는 벗 하나 있었으면

오늘도 어제처럼 고개를 다 못 넘고 지쳐 있는데
달빛으로 다가와 등을 쓰다듬어주는 벗 하나 있었으면

그와 함께라면 칠흑 속에서도 다시 먼 길 갈 수 있는 벗 하나 있었으면
- 도종환 <다시 피는 꽃> 중에서 -

 

정말 진실한 벗이 있었으면 하는 것이 우리네 모든 사람들의 마음입니다.
그런데 감사하게도 이곳 예인교회에서 그 벗을 만날 수 있습니다.
그 벗은 바로 저와 여러분들을 사랑하시는 예수 그리스도십니다.

그 분은 우리에게 말씀하시기를 “이제부터는 너희를 종이라 하지 아니하리니 종은 주인의 하는 것을 알지 못함이라 너희를 친구라 하였노니(요 15:15)”라고 하셨습니다.

그러기에 이제는 좋으신 친구 예수님을 모시고 예인교회 안에서 행복을 나누며 사시기 바랍니다.

 
담임목사
김은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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