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 코너 / 한 영혼을 향한 우리의 마음
가정교회는 신약교회를 세우시는 성령님의 역사입니다. 기독교 역사를 보면, 교회가 쇠퇴할 때 신약교회로 회복해 보려는 사람들에 의하여 교회 갱신이 이루어진 것을 봅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힘차게 시작된 교회 갱신 운동이 세월이 지나면서 힘을 잃었습니다.
그럼에도 교회 갱신 운동이 활발할 때 세 가지 특징이 있었습니다.
1) 영혼 구원의 열정으로 불타고,
2) 하나님의 초자연적인 역사에 대한 기대가 높으며,
3) 거룩한 교회의 모습으로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끼쳤습니다.
반대로 활발했던 교회 갱신 운동이 식어질 때에도 세 가지 특징이 있었습니다.
1) 영혼 구원의 열정이 식어지고,
2) 하나님의 초자연적인 역사에 대한 기대가 사라지며,
3) 교회가 세속화되어 사회에 대한 영향력이 약해졌습니다.
개인 신앙생활도 마찬가지입니다.
영혼 구원의 열정으로 불타고 기도 응답에 대한 기대가 크고 영향력이 있는 삶을 살수록 신앙생활에 활기가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들이 사라지면 신앙생활이 정체하거나 퇴보합니다.
이러한 생명력 회복과 유지는 목장에 소속되어 신앙과 삶의 나눔과 구체적인 기도생활을 통해서만 가능해집니다.
우리 교회에서 목장 사역을 뒤로 제쳐 놓고 교회봉사 사역만 하는 것을 권장하지 않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목장에 참여하지 않으면서 교회 활동(봉사)을 열심히 하면 믿음이 자라는 것처럼 보여도 사실은 영혼 구원에 대한 관심이 사라져 생명력 없는 믿음으로 전락해 버리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되면 외식으로 빠질 위험성이 많이 있습니다.
우리교회가 가정교회로 정착되어 경주지역의 모델 교회로 자리 잡을 뿐만 아니라, 교회 역사 속에서 계속하여 생명력 있게 지속되기 위하여서는,
1) 영혼 구원하여 제자 만든다는 교회의 존재 목적과,
2) 하나님의 초자연적인 역사에 대한 기대 3) 생활 현장에서 빛과 소금의 삶을 절대로 놓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이것이 오늘 우리 자신과 교회가 생명력 있는 신앙으로 나아가는 필수적인 과정입니다. 이 일을 이루기 위해서 드려야 하는 각자의 헌신이 목장 참여입니다.
어느덧 추억의 강으로 흘러 떠내려가는 것 같은 주님이 나를 만나 주셨을 때의 그 사랑을 되새김하여서 이제는 나도 한 영혼을 소중히 여기며 섬기고자 하는 마음을 가질 때에 우리교회는 분명코 교회 중의 건강한 교회로 우뚝 설 것입니다.
너무 분주하거나 복잡하지 마시고 차분하되 진심을 다하여서 한 영혼을 소중히 여기시므로 우리교회가 초대교회의 그 훈훈함과 강력한 성령의 다스리심을 재현할 수 있기를 소망하며 축복합니다.
교회를 어지럽게 만드는 가장 큰 적은 한 영혼도 섬기지 못하면서, 한 영혼도 변화시킨 경험도 없으면서, 크고 위대한 일을 말로만 떠들어 대는 사람들이지 싶습니다.
물론 우리교회는 그런 사람이 한 사람도 없긴 하지만 행여나 우리의 마음 깊은 곳에서 그런 유혹이 고개를 들지 못하도록 하십시다.
주님께서 밑기신 우리의 시대에 나로 인해서 예수 믿는 한 사람, 나로 인해서 세례받는 한 영혼이 생겨나도록 한 영혼을 섬기며 사랑하십시다.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42 | 20240811 좋다고 느껴지는 목장의 조건들. | 샬롬 | 2024.09.08 | 45 |
141 | 20240804 주보의 틀이 달라졌습니다. | 샬롬 | 2024.08.09 | 46 |
140 | 20240728 헌신대에서 드려지는 헌신. | 샬롬 | 2024.08.09 | 42 |
139 | 20240714 동역(同役)과 멘토(mentor) | 샬롬 | 2024.08.09 | 45 |
138 | 20240707 맥추감사주일에 드릴 감사의 선물 | 샬롬 | 2024.08.09 | 43 |
137 | 20240623 예배 집중을 위해 휴대폰을 끕시다. | 샬롬 | 2024.08.09 | 40 |
136 | 20240609 목장교회의 원칙을 잘 지킵시다. | 샬롬 | 2024.08.08 | 42 |
135 | 20240526 회복과 화목의 공동체 가족목장 | 샬롬 | 2024.08.08 | 16 |
134 | 20240519 동물왕국을 만들려는 무리들 | 샬롬 | 2024.08.08 | 15 |
133 | 20240512 오해 | 샬롬 | 2024.08.08 | 16 |
132 | 20240428 기도 응답에 대한 기쁨 | 샬롬 | 2024.08.08 | 16 |
» | 20240414 한 영혼을 향한 우리의 마음 | 샬롬 | 2024.08.08 | 15 |
130 | 20240317 사순절에 준비해야 할 것 | 샬롬 | 2024.08.08 | 14 |
129 | 20240310 다시 붙잡아야 할 목장 사역 | 샬롬 | 2024.08.08 | 18 |
128 | 20240225 기도를 방해하는 덫 | 샬롬 | 2024.08.08 | 13 |
127 | 240218 목자(목녀) 그리고 목장 식구들. | 샬롬 | 2024.02.20 | 51 |
126 | 240204 설날에 하나님 나라를 세워나갑시다. | 샬롬 | 2024.02.20 | 50 |
125 | 240128 믿음을 보겠느냐? | 샬롬 | 2024.02.20 | 45 |
124 | 240114 목장을 힘겨워하는 사람들 | 샬롬 | 2024.02.20 | 47 |
123 | 240107 결심은 불완전한 첫 걸음부터 시작합니다. | 샬롬 | 2024.02.20 | 4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