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승의 날은 스승의 은혜를 되새기고 스승의 길을 다짐하는 뜻에서 정한 날입니다.
이러한 스승의 날 유래는 우리나라의 경우는 1958년 5월 충남강경여고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선생님들을 위문한데서 시작되었습니다.
1963년 9월 21일 은사의 날로지정되었으며 1964년 5월 26일부터 스승의 날로 불리기 시작했습니다.
1965년부터 세종대왕 탄생일인 5월 15일이 스승의 날이 되었고 1973년부터 1981년까지 스승의 날은 금지되었다가 1982년 법적기념일로 지정되어 오늘에 이르렀습니다.
미국의 언론인이자 교수였던 노먼 커즌스는 "가장 훌륭한 선생님은 가장 많은 지식을 가진 사람이 아니라, 어느 학생에게나 배울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해주는 선생님" 이라고 했습니다.
언젠가 아시시(Assisi)의 성자 프란체스코가 제자들과 3주간 금식기도를 했습니다.
그런데 사람이 너무 배가 고프면 머리도 제대로 돌아가지 않고 오직 음식 생각밖에 안 나는 법인데, 3주를 금식하여 배가 고플 대로 고파진 제자들이 길을 가다가 맛있는 죽을 파는 사람을 만났습니다.
냄새가 달콤하고 식욕이 당겼습니다. 그러자 제자 한 명이 갑자기 달려가 죽을 퍼먹었습니다. 너무나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었습니다.
그러자 나머지 제자들은 속으로‘저런! 이제 너는 파문이다. 이제 너는 쫓겨났다.’라며 그 제자를 경멸의 눈초리로 쳐다봤습니다.
그 제자는 엉겁결에 돌이킬 수 없는 실수를 한 것입니다. 분위기는 순식간에 싸늘해졌습니다. 죽을 먹은 당사자 역시 죽을 주르르 흘리며 아연실색했습니다.
그런데 그 어색한 분위기를 당장에 깬 사람은 스승 프란체스코였습니다.
그는 자기도 뛰어가서 얼른 죽 한 그릇을 게걸스럽게 퍼먹었습니다. 이 모습을 본 제자들은 얼마나 놀랐는지 상상을 초월하는 장면이었습니다.
그러자 그 순간 프란체스코가 이렇게 말했습니다. “아! 실은 나도 배가 무척 고팠어. 오늘로 금식 끝내자! 자, 이리 와, 너희들도 먹어!”
위대한 스승 프란체스코는 한순간 궁지에 빠진 제자를 살려내기 위해 스승으로서의 권위의식을 버린 것입니다.
리더로서 제자를 위한 배려였던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프란체스코에게 훌륭한 수도자들과 제자들을 그처럼 많이 붙여주신 것입니다.
평범한 선생님은 말을 합니다.
좋은 선생님은 설명을 합니다.
뛰어난 선생님은 몸소 보여줍니다.
위대한 선생님은 영감을 줍니다.
우리교회도 귀한 생명들을 하나님 말씀으로 가르치고 삶으로 보여주는 귀한 스승님들이 있습니다. 이분들은 어느 누구보다도 희생하고 헌신하며 사시는 분입니다.
이러한 삶을 통해 귀한 생명들에게 영감을 불어넣어 줄 수 있는 훈장님들이 되도록 하십시다.
“또한 지도자라 칭함을 받지 말라 너희 지도자는 하나이니 곧 그리스도니라 너희 중에 큰 자는 너희를 섬기는 자가 되어야 하리라(마23:10~11)
훈장님들의 수고와 섬김에 감사드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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