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도인 지난해 모선교단체의 통계에 의하면 5,600명 이상의 기독교인들이 자신의 믿음 때문에 죽임을 당했습니다. 2,100개 이상의 교회들이 공격받거나 폐쇄되었습니다. 기독교인 124,000명 이상이 신앙을 이유로 강제로 가족으로부터 추방당했고, 15,000여 명이 난민이 됐습니다.
이슬람 극단주의가 나이지리아를 훨씬 넘어 확산되면서 세계 기독교의 진원지인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는 이제 기독교에 대한 폭력의 진원지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오픈도어선교회(Open Doors)의 연간 보고서 2023 세계 기독교 박해지수(World Watch List)에 따르면 가장 위험하고 기독교 박해가 심각한 상위 50개국 중 북한이 다시 1위에 오른 상태입니다.
물론 우리 또한 지난 5년동안 주사파 정권 아래서 코로나를 빙자한 한국교회를 향한 핍박과 말살정책이 자행된 것은 사실입니다.
순교와 교회 공격이 우려되는 수치만 살펴보면 사실상 2021년도 보고서보다 낮습니다. 그러나 이는 “절대적인 최소 수치”라고 오픈도어선교회는 강조하며, 데이터 상의 감소가 종교 자유의 실질적인 개선을 시사하지는 않는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진정한 예수님의 제자라면 세상으로부터 박해받는 것은 피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예수님도 예고하셨고, 사도 바울도 경고했습니다. 요한계시록은 책 전체가 박해받는 성도들을 격려하고 소망을 심어 주기 위하여 기록되었습니다.
오늘날 미국을 비롯한 민주주의 국가에는 박해가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아리러니하게도 박해의 시대를 겨우 한해를 넘기고도 한국교회 교회의 일부가 가지는 이런 착각은, 매를 맞고, 감옥에 투옥되고, 사자 굴에 던져지는, 극적인 것만을 박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오늘날도 박해가 있습니다. 이를 의식하지 못할 뿐입니다. 그래서 박해 앞에서 무너집니다. 1세기 교인들이 받았던 극적인 박해는 사실 간헐적이었습니다. 일상적인 경제적 박해가 더 컸습니다.
오늘날의 상황으로 말하자면 예수를 믿었기 때문에 사업 거래처가 끊기고, 조합에서 쫓겨나고, 사회 생활에서 왕따를 당하는 것 등이었습니다.
오늘날의 박해는 주로 문화적입니다.
진화론의 허점을 지적하면, 무지한 사람으로 비웃음을 삽니다.
동성간의 결합은 결혼이 아니라고 하면, 성소수자를 억압한다고 비난받습니다.
산모의 편리만을 위한 낙태는 안 된다고 말하면, 여성의 권리를 탄압한다고 매도당합니다.
물론 지난 5년을 거친 지금은 그것이 다시금 타락한 정치권력 아래 음지로 숨었지만 여전히 잔존합니다. 그리고 그것이 법제화되면 그것은 신체적인 고통보다, 비난받고, 비웃음당하고, 왕따 당하는 것이 더 고통스러울 수 있습니다.
그래서 많은 크리스천들이 박해 앞에서 복음을 등지고, 믿음을 저버립니다. 그러면서도 자신은 박해 때문에 믿음을 버렸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베드로의 경고는 1세기나 21세기나 유효합니다.
“정신을 차리고, 깨어 있으십시오. 여러분의 원수 악마가, 우는 사자 같이 삼킬 자를 찾아 두루 다닙니다[베드로전서 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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