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vid-19 팬데믹(pandemic)시대를 지나면서 우리 주변에 탈진증후군이란 이름을 가진‘번아웃 신드롬(Burnout Syndrome)’에 빠진 사람들을 쉽게 만나게 됩니다.
현대 사회를 좀먹어가고 있는 '탈진 증후군'이란 오직 한 가지 일에만 몰두해오던 사람이 신체적, 정서적인 극도의 피로감으로 인해 무기력증이나 자기 혐오, 직무 거부 등에 빠지는 증후군입니다.
그래서 탈진되면 작은 일에도 쉽게 짜증을 내고 분노하며, 매사에 불만족과 스트레스로 가득하게 됩니다.
이 증후군은 자신의 일과 삶에 보람을 느끼고 충실감에 넘쳐 열심히 일해 오던 사람이 갑자기 어떤 이유에서 그 보람을 잃고 돌연 슬럼프에 빠지게 되는 현상입니다.
마치 연료가 다 타버린 것처럼 갑자기 일할 의욕을 잃고 직장에 적응할 수 없게 되는 현상은 오늘날 모든 직업에서 증가하는 직업병이라는 견해도 있습니다.
‘covid-19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어떻게 될까’하는 염려와, 예배생활을 제대로 못하거나, 직장을 잃거나 바쁘고 힘든 생활 속에 낙심하고 절망하게 만드는 일들도 탈진증후군으로부터 파생되어지는 일들이라 사료됩니다.
‘행복의 중심, 휴식’이라는 책을 쓴 독일 과학 저널리스트, 올리히슈나 벨은 ‘탈진 증후군’을 예방하는 길은 정신이 회복될 수 있는 충분한 ‘휴식’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렇다면 크리스찬의 탈진도 낮잠을 자고 휴식을 취하면 쉽게 회복될 수 있을까요? 어느 정도 회복은 되겠지만, 신기하게도 크리스찬의 탈진은 휴식만으로는 잘 회복되지 않는 것 같습니다.
휴식이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오히려 예배 시간에 팔짱을 낀 소비 지향적 크리스찬으로 변질되는 것을 목격하게 됩니다.
휴식을 해서 재충전될 수 있다고 한다면 그렇게 하겠지만, 그럴 경우 대부분 ‘하나님’보다 ‘하나님이 주신 것’을 더 좋아하고 즐기려고 하는 자가 됩니다.
그리고 하나님과 재물을 겸하여 섬기는, 자기가 주인된 비신자의 삶을 자신도 모르게 살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러면 탈진을 극복하기 위해 예수님이 거하시는 내 마음을 지키는 비결이 없을까요?
탈진을 이기고 우리의 마음을 지키는 예방책은 거기에 상응하는 특별한 훈련보다도 꾸준한 ‘기도 생활’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바울의 권면에 의하면 아무것도 염려하지 말고 하나님께 감사한 마음으로 기도할 때 하나님은 우리의 마음을 하나님의 평강으로 지켜주신다고 약속했습니다.
포로로 끌려갔던 한 청년이 변함없는 믿음으로 출세의 가도를 달렸던 국무총리 다니엘도 하루에 세 번씩 시간을 정해놓고 기도했습니다.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님도 새벽 미명에 늘 기도하셨습니다.
초대교회 성도들도 시간을 정해 놓고 기도하여(행3:1) 기적이 상식이 되는 삶을 사는 주인공이 되었습니다.
이렇게 매일 정해진 시간에 기도하는 것은 우리의 마음을 사탄에게 빼앗기지 않고 지켜갈 뿐만 아니라 오히려 그들의 음모를 깨뜨릴 수 있는 승부수가 됩니다. 그래서 기도는 ‘탈진 해독제’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사실 기도는 그 자체가 힘드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기도의 자리까지 가는 것이 더 힘들다는 표현이 보다 정확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유는 기도의 자리를 회복하는 것을 가장 싫어하는 사탄의 방해가 있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분명히 영적전쟁입니다.
이 영적전쟁을 이기고 나면 기도는 노동이 아니라 쉼이 될 것입니다.
2021년이 이제 거의 석 달 조금 남았습니다. 가을이 익어가는 계절에 직분자를 새롭게 세우는 일을 앞두고 주님께서 새 일을 행하시길 기대하며 10월 한 달, 시간을 정해놓고 기도 생활을 시작해 보면 어떨까요?
하루의 첫 시간을 통해 내가 원하는 것보다 주님께서 주시고자 하는 것을 받는 기도에 도전해도 탈진을 충분히 이겨내는 헌신자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꾸준한 기도 응답을 통해 우리 모두가 기적을 체험하는 신나는 신앙생활이 되시길 간절히 소망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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