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법을 찾는 사람과 핑게를 찾는 사람
covid-19가 발생한지 벌써 만 2년이 다 되어갑니다. 작년 11월에만 하더라도 ‘위드 코로나’로 코로나가 거의 종식될 것 같은 기대감을 가지게 했는데 한낮 공염불에 그침으로 그 기대감은 아쉬움이 되어지고 말았습니다.
지금의 상황은 결코 낙관할 수 없고, 또 어떤 생각지 못한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의 출현도 충분히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은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에 대한 복잡한 생각을 가질 수밖에 없게 되었습니다.
그것은 목회자인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저에게도 지난 두 해의 시간은 쉽지 않은 시간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저는 하나님께 지혜를 구했고, 하나님은 저에게 covid-19 가운데서도 많은 지혜를 주셨습니다.
그 지혜 가운데 저는 “하고자 하는 사람은 방법을 찾고, 하지 않으려고 하는 사람은 핑계를 찾는다.”는 명언을 붙잡았던 것입니다. 이 명언은 가정교회를 하는 많은 목사님들에게 용기와 도전을 주었습니다.
그렇게 지난 두 해 동안 우리는 우리가 해야 할 일을 어떻게 하든지 방법을 찾고 길을 열어 가면서 흔들림 없이 달려 올 수 있었습니다.
지금의 상황도 별다름이 없습니다. 여전히 covid-19는 진행 중에 있고, 교회 또한 여러 가지로 압박을 받고 있습니다. 이것저것 생각하면 ‘어떻게 해야 하나?’하는 고민을 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렇지만 우리는 어떻게 하든지 방법과 길을 찾아서 가야 할 목표를 향해 달려갈 것이며 해야 할 일을 할 것입니다.
생각해 보면 한 번 두 번 반짝 열심히 잘하는 것은 누구든지 소질만 있으면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한 가지 일을 오래 하는 것은 충성심이 없으면 결코 할 수 없는 일입니다. 믿음의 다른 말은 충성(忠誠)입니다.
충성은 “신실함”을 뜻합니다. 그래서 나름대로 이런저런 사역에 최선을 다하면서 신실하게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조금만 깊이 생각해 보면 한 가지 사역을 오래도록 한결같이 하는 것이 진짜 신실함(πιστις)입니다.
covid-19를 주님 앞에서 하지 못하는 것의 핑계거리가 되지 않도록 하십시다.
비록 covid-19의 만만찮은 상황이지만 지혜를 구하고, 주님께서 맡겨주신 일에 감사하며 그 일을 자랑스럽게 여기고 충성하며 나아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은 그런 우리에게 그렇게 할 수 있도록 용기를 주시고, 그렇게 할 수 있도록 능력과 방법을 주실 것입니다.
우리 시대의 교회가 성숙하려면 자신에게 맡겨진 사명에 오래도록 충성하는 그리스도인이 많아질 때입니다.
올 한 해는 목장교회든 연합교회든 내게 맡겨진 그 일이 사명인 줄 알고 오래도록 감당하는 한 사람, 한 사람이 우리 안에서 점점 많아지므로 하나님 나라가 우리 모두를 통해 더욱 확장되어 나가기를 기도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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