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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는 반석되신 그리스도의 터 위에 성령님께서 세우셨습니다.

성령님께서 세우신 처음의 교회는 가정에서 함께 모였습니다. 왜냐하면 믿음으로 부름을 받았을 때에 내가 신앙의 한 가족이 되었다는 신앙고백의 결과로서 가족공동체가 되는 것이 너무나 자연스러운 일상이었습니다.

그들은 모일 때마다 식탁 앞에 모여 함께 음식을 먹었습니다. 그리고 식사 후에 서로의 기쁜 일과 안타까운 일을 함께 나누었습니다.

예나 지금이나 세상살이가 호락호락하지는 않았을테니까 힘들고 어려운 일을 마음 터놓고 이야기할 곳이 잘 없습니다.

그러기에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은 가정에서 모일 때마다 아프고 힘든 이야기를 나누었고 그 때마다 마음에 큰 위로가 되었으며 내 이야기를 들어 줄 곳이 있다는 사실만으로 그 모임이 기다려졌습니다.

그러한 모임이 곧 교회였습니다.

더 중요한 것은 그들은 세상을 살아가면서 부대끼는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는 중에 서로 위로하고 격려했지만 자신들의 한계를 느낄 때에는 어김없이 살아계신 하나님께 기도하며 하나님의 응답을 기다렸습니다.

물론 사람이 사람에게 해 줄 수 있는 위로도 힘이 됩니다. 하지만 그것을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은 결코 사람의 힘이 아니었기에 마음을 모아서 간절히 기도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이러한 모습은 신약성경을 통해서 보여주는 교회의 아름다운 그림이었으며, 우리 또한 신약교회의 그 모습을 회복하기 위해서 가정교회를 추구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전부는 아니지만 이미 교회를 알고 있는 분들과 우리교회를 오래 다니신 분들 중에 목자로 섬기지 않는 분들이 목장에 대해서 아직도 철들지 않는 오해를 하고 있는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목자이기에 당연히 목자 집에서만 목장을 하고, 목자이기에 당연히 무한 섬김을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정말 그런가요?

그러나 결코 그렇지 않습니다. 목자와 목원이 마음을 합하여 VIP를 섬기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이지만 자신이 더 이상 VIP가 아니라면 이제는 목자의 마음을 함께 가져야 합니다.

더구나 자신이 집사라고 한다면 이런저런 사정상 목자의 사역을 못할지라도 목자의 심정은 절절히 가지셔야 합니다.

그래서 모이는 장소를 자발적으로 우리집에서 모이겠다고 말씀해 주셔야 하고 돌아가면서 모임을 가지므로서 섬김의 은혜를 누리고 배워야 합니다.

섬김은 하루 아침에 되는 것이 아니라 한 번씩 실천하고 배우는 중에 자연스럽게 몸에 익혀지는 습관이기에 억지로라도 실천하려는 의지가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VIP가 없는 목장은 자연스럽게 돌아가면서 모이시고 그것마저 힘이 든다면 최소한 한 주는 목자집에서 모임을 가지고, 한 주는 목원집에서 모이는 식으로 목자의 짐을 나누어 지셔야 합니다.

목자의 사역은 전도의 대상자를 위해서 섬김을 다하는 리더이지 이미 구원의 확신을 가진 분을 무조건 섬긴다는 것은 마치 다 큰 사람에게 우유병을 물리는 것과 같습니다.

 

섬김과 사랑의 짐은 함께 나누어질 때에 더 아름답게 피어나는 하나님 나라의 원리가 되어질 것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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