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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917 복된 결혼예식을 위하여(2)

샬롬 2024.02.20 22:03 조회 수 : 1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라는 책이 있습니다.

이 책에 보면 남자와 여자는 달라도 너무 다르다는 사실을 강조하기 위해 남자를 화성 출신으로, 여자를 금성 출신으로 비유했습니다.

그럼에도 성경은 남자와 여자가 처음에는 하나라고 말씀합니다.

사람은 지상의 모든 짐승들과 하늘의 모든 새들처럼 흙으로 지어졌습니다. 하지만 동물들과 달리 하나님의 형상과 모양으로 창조된 유일한 피조물로서의 생령입니다.

이러한 하나의 사람이 두 성()으로 복잡하고 이질적인 것으로 나누어지게 되었습니다.

성경은 이를 아담의 갈비뼈로 새롭게 만들어진 존재라고 했고 그 이름을 하와라고 말씀했습니다. 이 순서에서 여자는 남자보다 늦게 창조된 최후의 피조물임을 밝힙니다.

잠에서 깨어난 최초의 사람 아담은 남자로서 자신의 눈앞에 있는 아름다운 사람을 보고 내 뼈 중의 뼈요 살 중의 살이라고 감탄하며 여자라고 불렀습니다.

이러한 남자와 여자가 만나 하나의 새로운 가정을 이루는 출발점이 바로 결혼입니다. 성경이 가르치는 이 결혼은 한 남자와 한 여자라는 두 인격체가 만나 서로를 존중하고 사랑하며 합하여 둘이 한 몸을 이루도록 한 것이기에 협동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이 협동체에 관한 사건과 가르침이 하나님께서 천지를 창조하신 역사에 이어 바로 기록되고 있는 것은 아마도 결혼이 다른 그 어떤 것보다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한 남자와 한 여자의 협동체를 통한 새로운 가정의 탄생은 창조의 기적과도 같습니다. 그러기에 가독교 가정은 언약의 공동체요, 작은 교회로 간주되는 것이 기독교의 전통입니다.

그러기에 결혼이 비록 성례는 아니지만 거룩한 결혼이므로 결혼식도 덕과 명예가 있어야 합니다.

결혼은 엄숙하게 집행되어야 하고, 결혼은 주님 안에서 이루어져야 하는 새로운 출발이므로 결혼 전에 결혼 당사자는 목사님에게 교육과 상담을 받고 자신들에게 복이 임하도록 기도를 받는 것이 필요한 규정으로 되어 있습니다.

결혼식은 공적예배를 위한 권위로 지정된 장소에서 공적으로 거행해야 합니다. 결혼식 날은 고난주간 등과 같은 성찬일과 금식일과 주일을 제외한 모든 날에 시행이 가능합니다.

이 예식은 결혼 당사자들에게 하나님의 복이 반드시 필요하기에 결혼이 합법적인 말씀의 사역자인 목사님에 의해 엄숙하게 이루어져야 합니다.

그리고, 목사님은 결혼 당사자들에게 이 결혼이 합법적으로 진행될 수 있는지 여부를 물은 후 이의가 없으면 목사님의 말씀과 권면 및 축복기도, 그리고 결혼 서약과 결혼 선언 등의 요소가 포함되며 이에 대한 증인도 있어야 합니다.

우리의 신조인 웨스트민스터 예배 모범이 제시하는 결혼예식순서를 요약하면 목사님의 기도, 성경봉독, 설교, 결혼에 대한 간단한 설명과 낭독, 결혼의 합법성에 대한 공개적 질문, 결혼을 위한 신랑 신부의 상호약속과 언약 선언, 목사의 결혼 승인 선언, 축복기도입니다.

이를 통해 하나님 앞에서의 복이 선포된 가운데 결혼의 첫걸음을 열어가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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