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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현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특징이 개인주의입니다. 개인주의는 집단보다 개인 정체성을, 집단 목표보다 개인 목표를 중요시합니다. 조직 속의 내가 아니라 독립된 개개인이 모인 조직이라는 관점을 갖고 있습니다. 이러한 개인주의는 개인의 다양성을 존중하고, 개개인을 배려하는 특징을 보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러한 개인주의가 이기주의와 뒤섞여 다양성을 존중하거나 배려하지 못하는 변질된 개인주의로 살아간다는 점입니다. 이러한 변질된 개인주의가 교회 안에까지 침투해 들어와 적지않은 교회들이 주님께서 가르치신 낮아짐과 섬김의 삶을 제대로 구현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그러한 교회들을 보면 제직으로 봉사하는 자들이 구역도 섬기고, 교사로 헌신하시는 자들이 영혼을 구원하는 일을 맡고 찬양으로 수고하는 자들이 주일학교 봉사도 합니다. 이렇게 적은 수의 성도들이 교회 전채의 사역을 감당하다 보니 언제나 봉사자의 부족함을 느낍니다. 그러나 그것은 결코 주님께서 용납하실 수 없는 건강치 못한 교회의 모습임을 알 수 있습니다.

주님께서 원하시는 교회는 잃어버린 영혼들이 목장교회를 통해서 구원받고, 구원받은 그들이 주님께서 기뻐하시는 제자로 자라가는 것입니다. 하지만 그러한 영적 토양이 만들어지는 것은 그렇게 쉽지 않는 일이고 많은 시간이 걸리는 일입니다. 그럼에도 예수님이 주인이신 교회는 그렇게 되어야만 합니다. 우리는 우리의 목장교회를 통해서 주님을 만나고, 깨어진 관계가 회복되며, 상처가 치유되고, 삶의 꿈을 발견하며, 새로운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세워야 합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우리 목장교회에 도움이 되는 사람을 달라고 구하기보다 우리 목장교회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을 붙여 달라고 기도하고 찾아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목장교회를 구성하는 한 목원 한 목원이 섬김과 사랑을 받으려기보다는 누군가를 섬기고 사랑하는 목원이 되도록 마음을 정해야 하고. 그렇게 되어지도록 기도해야 합니다. 그리고 목장 전체의 영적인 분위기가 섬기고 삶을 나누고 용납하고 기다려주는 토양으로 자꾸 바꾸어가야 합니다.

 

아직도 목장에 참여하지 못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주님께서 피 흘려 값주고 사신 교회가 무엇인지를 제대로 모르기 때문입니다. 주님께서 답답해 하시고 안타까와 하시는 분들이지요. 이러한 분들은 목장의 자연스런 섬김을 통해 용납과 수용과 격려를 받아야 합니다. 그래서 이들의 마음속에 숨겨진 아픔과 상처들이 치유되고 서로를 향해 나눔과 기도를 통해 응답을 경험하고, 그 과정들을 통해서 관념적이고 지식적인 하나님이 아니라 살아계셔서 역사하시는 하나님을 만나고 누려야만 할 것입니다. 그런 영적 환경을 만드는 것은 쉽지 않고 시간이 걸리겠지만 그래도 우리는 인내하며 그 길을 걸어야만 합니다. 그러기 위해선 우리는 우리의 목장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든지 와서 적응할 수 있고 변화 될 수 있는 그런 성숙한 목장으로 세워가야 합니다. 더 나아가 이런 성숙한 섬김을 위해 연합교회는 섬김의 성숙한 장을 만들기 위해 목장에서의 사역과 함께 연합교회 사역팀에서 개개인의 은사를 따라 섬김의 장을 펼쳐 나갈 수 있도록 배려해야 할 것입니다. 그 배려 이후에는 목장 식구들이 한 사역팀에 소속되어 받은 은사대로 사역에 동참함으로 건강한 교회 공동체를 만들어가는 복을 누릴 수 있도록 하십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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