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밭새벽편지“라는 책에는 “모두 힘내십시오.”라는 말과 함께 이런 감동적인 글이 있습니다.
“한 아저씨가 큰 가방을 들고 1호선 인천행 지하철에 올라탔다.
이 아저씨는 가방을 바닥에 놓고 두 손으로 손잡이를 잡고
헛기침을 몇 번 한 뒤 일장 연설을 시작했다.
“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제가 여러분 앞에 나선 이유는
가시는 걸음에 좋은 물건 하나 소개해드리고자 이렇게 나섰습니다.
직접 물건을 보여드리겠습니다.
자 플라스틱 머리에 솔이 달려 있습니다.
자 대체 무엇이겠습니까? 예 칫솔입니다.
이걸 왜 가지고 나왔겠습니까? 물론 팔려고 나왔습니다.
한 개에 200원씩, 다섯 개가 묶여 있습니다.
얼마이겠습니까? 1,000원입니다.
뒷면을 돌려보겠습니다. 영어가 적혀 있습니다.
메이드인 코리아, 이게 무슨 뜻이겠습니까?
수출했다는 것입니다. 수출이 잘 됐겠습니까?
폭삭 망했습니다. 그래서 나왔습니다.
자 그럼 여러분에게 한 묶음씩 돌려보겠습니다.”
그리고 아저씨는 칫솔을 한 묶음씩 돌렸다.
그때까지 사람들은 웃지도 않았다. 다 돌린 후 아저씨는
“자 여러분 여기서 몇 묶음이나 팔 수 있겠습니까?
여러분도 궁금하십니까?
저는 더 궁금합니다.
잠시 후에 결과를 알려드리겠습니다.”
잠시 후 그는 다시 연설을 시작했다.
“자 여러분, 칫솔 네 묶음 팔았습니다. 총 매상이 얼마이겠습니까?
예, 칫솔 다섯 개짜리 네 묶음 팔아서 겨우 4,000원입니다.
제가 실망했겠습니까? 안 했겠습니까?
물론 실망했습니다.
그렇다고 여기에서 제가 포기하겠습니까? 포기 안 하겠습니까?
예, 절대로 포기하지 않습니다.
저는 다음 칸으로 갑니다.""
그렇습니다. 다음 칸이 있습니다. 그동안의 삶이 실망스러웠습니까? 올 한해의 우리가 탔던 칸에는 일 년 내내 힘들게 지내야 했습니다. 많은 국민들이 실망과 분노와 고통 가운데 지내왔습니다. 연말연시의 인사마저도 궁색해져버렸습니다.
그림판에다 열심히 그림을 그리고 거기에다“메리 크리스마스 앤 해피 뉴 이어(Merry Christmas & Happy New Year)”를 적어 문자로 보냈지만 그 그림과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연말연시이기 때문입니다.
2021년 새해가 가까워옵니다만 희망이 느껴지십니까? ‘대망의 새해’는 아주 저만치 피어있는 연약한 들꽃 같기만 합니다.
그렇게 되지 않기를 바라지만, 우한폐렴이 새해 안에 그칠 것 같지는 않습니다. 사회 정치적 분위기는 더 암울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미 기울어지고 금이 간 골조에다 벽체를 만들고 회칠을 해도 붕괴의 위험은 더해질 뿐입니다. 더 어려운 시절을 견디어내야 할 것만 같습니다.
그러나 사람은 희망을 먹고 사는 존재입니다. 희망의 손잡이를 잡지 않으면 휘청거리다 넘어지는 것이 우리 사람들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그 희망을 위해 년초부터 “내 영혼 살리기 다니엘 333금식기도회(3주 하루에 3번 회당 3분기도)”를 기지고자 합니다.
1월달 3주간의 다니엘 금식에는 다음과 같은 실천 사항이 있습니다.
첫째, 음식절제; 달고 맛 나는 좋은 음식을 삼가고, 채식 중심의 식사를 합니다. 체중이 줄고 몸이 건강해 질 것입니다.
둘째, 미디어 금식; 업무와 신앙적 필요를 위한 미디어 사용 외에, 드라마, 영화, 게임과 같은 오락을 위한 미디어 사용을 중단합니다. 집중력이 높아지고 정서적으로 건강해 질 것입니다.
셋째, 성경읽기; 음식을 절제하고 미디어를 끊으면 시간적 여유가 많이 생깁니다. 하루에 성경 10장씩 읽어서 금년에는 1월에 적어도 마태복음부터 히브리서까지는 통독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그냥 읽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각 장에서 가장 마음에 와 닿는 구절을 다니엘금식 성경읽기 공책을 준비해 거기에 옮겨 적습니다. 그리고 사진을 찍어 목장식구들과 그리고 가족들과도 함께 홈페이지에서 나눕니다. 읽으면서 은혜 받고, 쓰면서 은혜 받고, 나누면서 은혜가 더 풍성해 질 것입니다. 영이 건강해 질 것입니다.
넷째, 2021년 새해를 위한 기도; 살아계신 하나님을 경험으로 만나게 될 것입니다.
그동안 우리 자신들은 아무 도와줄 힘도 없으면서도 “앞으로 좋은 일이 있을 겁니다. 힘내십시오.”라고 인사했습니다. 그리고는 고개를 떨구었지요.
하지만 감사하게도 우리 그리스도인들에게는 놀라운 은혜가 있습니다. 썩지 않고 쇠하지 않는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이 있기 때문에 믿음 안에서 때와 환경을 뛰어넘는 희망을 가질 수 있습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포기하지 않고 달려갑니다. 다시 시작될 새해를 바라보면 “내 영혼 살리기 다니엘 333금식기도회”를 새롭게 진행하면서 일어서려는 것은 우리에게 다음 칸이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 모두 능력의 주님을 바라보며 힘을 내십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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