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은 마지막 시대를 사는 성도들을 향해 “인자가 올 때에 세상에서 믿음을 보겠느냐”라고 하셨습니다. 이 말씀을 다른 말로하면 “믿음으로 하나님께 나아와 예배하는 자들을 보겠느냐”라고 바꾸어 말해도 무관할 것입니다. 예수님은 믿음으로 예배하는 자들을 찾으시기 때문입니다.
신약시대 초기에 성령강림 사건이 있고 나서 그 사건은 즉시 선명한 복음의 선포를 가져왔습니다. 교회는 진리를 외치는 설교자를 갖게 되었고 그 진리가 외쳐지는 곳에는 가정을 중심으로 예배 공동체가 만들어졌습니다.
그리고 그들이 온갖 위협과 대적들로 둘러싸인 상황에서 복음을 전파하기 위한 위대한 능력을 예배를 통해 공급받았다는 사실도 의심할 여지없는 성경의 기록입니다.
우리가 개인적으로 기도하지 아니하면 거룩한 삶을 살게 하시는 하나님의 은혜에 대하여 아무것도 알 수 없는 것처럼 예배가 없는 곳에는 교회도 없고 신앙고백도 없으며 선교도 없습니다.
오늘날은 하나님께 드려야 할 공적인 예배의 의무를 다하지 아니하는 것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시대입니다.
그러나 기억하십시오. 하나님의 자녀로서 예배의 의무를 게을리하는 것은 마치 행동으로 하나님이 살아 계시지 않다고 고백하는 것과 같습니다. 뿐만 아니라 자신은 그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구속의 은혜를 입은 자로서 경배하여야 하는 위치에 있는 존재라고 하는 것을 부인하는 것과 같은 것입니다.
오늘날 조국 교회에 누룩처럼 번져 가는, 배교에 가까운 예배에 대한 경박하고 의무감 없는 태도들을 보십시오. 등록한 교인들의 수에 비하면 비참할 정도로 적은 수의 사람들만이 예배에 참석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제 우리는 이러한 세태를 거의 당연한 것이라고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이런 시점에 여유가 있게 되면 그때는 예배를 잘 드리겠노라고 말하지 마십시오. 평생 이렇게 쫓기듯이 살다가 죽는 것이 인생이라는 사실을 아십니까?
오늘 공적인 예배에 힘을 다해 참석하고 그 예배를 통해 하나님이 주시는 은혜를 공급받으면서 어려운 세상을 이기며 살아갈 수 있도록 신앙생활에 힘쓰지 아니하면 하나님 앞에 심각한 불신앙이라고 하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성경은 아주 단순하게 우리에게 명령합니다. “너희는 예배하라”입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명령입니다. 우리의 상태와는 관계없이 그것은 우리의 의무입니다.
복음을 받아들이고 그리스도인이 되겠노라고 고백하며 세례받는 것은 이미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구원만을 받아들인 것만이 아니라, 이렇게 그리스도인으로서 그리스도인에게 따르는 마땅한 의무를 다하며 살겠다고 하는 고백을 하나님과 교회 앞에서 그리고 자신을 향하여 공적으로 선언하고. 그것을 실천하기로 서약한 것입니다.
따라서 나의 상황을 앞세우고 예배에 참석하지 않는 것을 당연한 것으로 생각하는 풍조는 사실상 배교에 가까운 생각입니다.
우리가 율법적인 의무감만으로 예배에 참석하는 것은 잘못된 것입니다. 하지만 예배할 마음도 없고, 예배의 의무마저 포기한 것은 그보다 더 나쁜 배교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무엇이라고 하든, 자신이 원하는 대로 살아갈 수밖에 없다고 말하는 사람에 대해서는 더 이상 말할 필요도 없습니다. 이것이 하나님을 무시하는 태도가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우리는 마지막 시대에 일어날 이런 엄청난 배교를 우리의 시대에 맞고 있습니다. 그러기에 주님은 마지막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너에게서 믿음을 보겠느냐?”고 물으십니다.
주님의 이 물음 앞에 오늘 나는 어떻게 응답하시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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