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인 우리의 주인되신 예수님께서는 목사님을 교회의 리더로 세우셨습니다. 그렇게 세우신 것은 존재목적인 “영혼구원하여 제자 만드는 사역”을 바르게 세워나가기 위함이었습니다. 그러기에 교회 프로그램이나 예산이 교회 존재 목적인 영혼구원하여 제자 세우는데 집중되도록 해야 합니다. 교회의 모든 행사는 교회 존재 목적에 초점이 맞춰져야 합니다. 가정교회에서 송년 잔치를 VIP 초청의 기회로 만들고, 목장이나 연합교회의 모든 행사를 VIP와 만남의 기회로 만드는데 하나님께서 기뻐하실 것이라고 믿고 그 일을 감당합니다. 그 이유는 하나님의 관심은 구원 받아야 될 VIP에게 있기 때문입니다.
교회의 존재 목적에 초점이 맞추어져야 할 대상은 교회 행사나 프로그램뿐만이 아니라 담임 목사의 관심, 시간, 에너지도 포함됩니다. 목사의 관심이 있는 곳에 목자 목녀들의 관심이 있고, 목자 목녀가 열심을 내는 만큼 목원들도 열심을 냅니다.
교회 사역에 있어서 성도의 역할은 목양과 교회를 세우는 것입니다. 그럴 때 목양을 위한 가장 중요한 도구는 다름 아닌 기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목장 식구들이 실직, 질환, 우울증, 중독증, 부부 간의 갈등으로 시달릴 때 목자 목녀가 해 줄 수 있는 것은 사실 별로 없습니다. 이 사실을 빨리 깨달으면 깨달을수록 목양에 자유함이 생깁니다.
목장 식구를 도울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전지전능하신 하나님께 호소하여 하나님께서 이들을 돕고 문제를 해결해 주시도록 기도하는 것입니다. 기도하다가 도울 수 있을 일을 보여주시면 뛰어들어 돕습니다. 그리고 다시 물러나서 기도합니다.
목자 목녀가 목장 식구들을 위하여 해줄 수 있는 것이 하나도 없고, 위해서 기도하라고 하나님께서 불러주셨다는 것을 제대로 알 때에 쓸데없는 무력감과 죄책감에서 벗어날 수 있고, 목장 사역이 오히려 효과적으로 이루어집니다. 영혼을 구원하는 것은 목자 목녀의 일이 아닙니다. 영혼을 구원하여 제자 만드는 것이 자신의 사명이라고 생각해서, 스스로의 힘으로 하려는 목자 목녀들이 있는데, 그건 잘못된 생각입니다. 그러다 보니 VIP를 지성껏 섬겨주고 영접 모임이나 삶훈련에 들어가라고 권했을 때 안 들어간다든지, 목장 식구를 오래동안 헌신적으로 섬겨주었는데 삶이 변하지 않으면 분노할 수 있는데, 그러한 경우는 자기 역할을 이해하지 못해서 그럽니다. 섬겨주고 설득한다고 VIP가 예수 믿는 것 아닙니다. 모범을 보이고 권면한다고 목장 식구가 변하는 것이 아닙니다. 사실 믿거나, 변하도록 하는 것은 하나님의 일입니다.
목자 목녀는 이들을 변화시키려 하지 말고 이들이 은혜에서 떠나지 않도록 잡아두는 것을 사역의 목표로 삼으시길 바랍니다. 어떻게 해서든지 목장과 교회를 떠나지 않도록 잡아두고, 때마다 예인가족반과 예수 영접 모임, 그리고 삶 공부를 권유하면서, 위하여 지속적으로 기도하십시오. 이처럼 은혜 안에 잡아놓고 기도하다 보면 하나님께서 기도에 응답하셔서 VIP가 예수를 믿게 만드시고, 목장 식구의 삶을 변화시켜 주실 것입니다. 이렇게 해야 목장 사역에서 오는 실망과 탈진을 막을 수 있음을 알아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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