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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자 코너 / 목장교회의 원칙을 잘 지킵시다.

 

()에게 있어서 말 발굽의 편자는 매우 중요합니다. 쇳조각인 그 편자가 승마의 질을 결정하기 때문입니다.

편자를 만드는 기술자가 멀리 여행을 떠나면서 집안 일꾼에게 편자 하나를 주면서 이런 편자 100개를 만들어 놓으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주인이 여행 후에 돌아와서 일꾼이 만들어 놓은 편자를 보고는 어이가 없었습니다. 이유인즉 일꾼이 만들어 놓은 편자 100개가 제각각이어서 쓸만한 것이 별로 없었기 때문입니다.

왜 이렇게 되었느냐고 일꾼을 불러 책망을 하는데 일꾼은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다고 볼멘 소리를 했습니다.

주인이 최선을 다한 결과가 왜 이런 모양이냐고 일꾼에게 다그쳤더니 하는 말인즉 주인님이 주신 것을 보고서 첫 번째 편자를 만들었고, 두 번째 것을 만들 때는 첫 번째 것, 세 번째 것은 두 번째 것을 보고 만들었다고 하더랍니다.

그렇게 해서 만든 결과 조금씩 조금씩 달라지므로 나중에 만든 것은 거의 쓸모없는 것이 되고 말았다는 교훈적인 이야기입니다.

우리교회가 가정교회를 시작한지 15년이 되었습니다. 그동안 온 힘을 다해 주님께서 원하시는 교회를 세우기 위해 달려온 것은 감사한 일입니다.

그럼에도 세월이 지나가면서 목장의 칼라가 제각각이고 목장의 본질에서 벗어나는 곳이 더러더러 보이기에 목장의 원칙을 다시 한번 강조하고 그렇게 할 것을 부탁 드리고자 합니다.

우선 목장은 주일에 모여서는 안됩니다. 그리고 교회당에서 모여서도 안됩니다. 물론 부득불 어쩔 수 없는 상황(?)에 모이는 것은 예외입니다만 목장은 평일에 집에서 모이는 것이 원칙입니다.

그리고 모였을 때에 목장 모임의 순서를 철저히 지켜 주셔야 합니다.

모임의 순서를 아시겠지만 먼저 애찬의 식사를 가진 후에 올리브 블레싱(자녀와의 시간)을 가지십시오. 그런 뒤에 은혜로운 찬양을 드입니다. 그린 후에 짧게 요약된 말씀을 전하시고 목장의 광고와 더불어서 목회자코너를 읽으십시오. 그러신 후에 지난 주 기도재목에 대한 응답 간증과 목장의 꽃인 나눔을 반드시 하셔야 합니다.

그 나눔에서 나온 내용을 목자가 잘 정리해서 함께 기도하고 선교와 VIP섬김을 위한 도전과 봉헌 시간을 가지십시오. 그렇게 한 후에 목장모임을 마무리 하셔야 합니다.

경우에 따라서 순서가 살짝 바뀔지라도 목장의 원칙을 빼먹지는 말아 주십시오.

또한 목장 모임은 목장 식구 집에 돌아가며 모이는 것이 원칙입니다.

그 이유는.

1) 집 오픈하는 것도 섬김의 한 방법과 특권이기 때문입니다.

2) 집을 방문했을 때에 그 가정을 더 잘 알게 되고 짝믿음 가족들이 목장식구들의 나눔을 어깨너머로 듣고 주님 앞으로 돌아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3) 새로 오신 분이 집을 오픈하면서 소속감이 생깁니다.

4) 집을 오픈함으로 섬김을 연습합니다. 때론 목장 식구에게 부담 주는 것을 두려워하여서 목자 집에서만 모이는 수가 많은 것 같습니다.

그러나 처음에는 그럴 수 있지만 이것이 목장 식구들에게 당연한 것처럼 여겨지면 안 됩니다. 섬김은 축복과 특권인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이 일을 위해서 특별한 절기를 제외하고 보통 때에는 목자가 음식 가짓수를 적게 하여서 목장의 다른 식구들이 집을 오픈했을 때 부담에서 벗어나도록 해주어야 합니다. , , 김치에 자기가 자신 있는 요리 하나만 더하면 좋을 것입니다.

혹 한 달에 목자 집에서 두 번 모인다면 두 번은 목원 집에서 돌아가며 모일 수도 있습니다. 그것도 한 가정에서 반찬 하나씩 해 오고 집을 오픈하는 가정은 밥만 하라고 하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새로 참석하는 분이 한 번 집을 오픈하면 다음에는 쉬워집니다. 목장에 참석한 후 두세 달 지나면 목장에 새로 오기 시작한 분도 부득이한 경우 아니면 집을 오픈하도록 하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이러한 원칙을 잘 지켜서 더욱 건강한 목장이 되길 바랍니다.

 

하늘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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